본문 바로가기
인간관계와 심리학

대인환경의 개선

by 페브미 2022. 10. 13.
반응형

 개인의 심리적인 특성에 의해서 인간관계의 부적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자신의 부적응을 인정하지 못하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거라며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새로운 환경에서도 앞의 환경과 비슷한 문제로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보다는 각자의 심리적인 변화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수도 없이 변하는 여러 가지 환경에 쉽고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 기회 포착하기, 자기 공개 하기, 경청 및 반응하기, 의사소통을 효과적이게 하기, 자기표현하기, 신뢰 형성, 대인 갈등 해결,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과 같은 개선방법들은 모두 개인의 변화에 중점을 둔 개선 방법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환경을 배제하고 지낼 수는 없다. 인간의 적응 과정은 인간과 환경은 서로 상호적인 관계라고도 볼 수 있기에 개인의 특성에 맞지 않는 환경이라면 인간과계의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의 문제가 계속된다면, 자신의 대인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인 환경이란 개인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인 조건을 뜻한다. 크게 세 가지로 사회적 환경, 물리적 환경, 마지막으로 개인적 상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사회적 대인 환경은 개인이 각자 소속되어 있는 집단으로 사회적, 정치적 혹은 문화적인 여건을 뜻한다. 우리는 각자 크게 국가부터 시작하여 지역사회, 직장 혹은 학교, 종교, 가족까지 다양한 사회의 환경에 속하며 살아간다. 모든 집단에는 구성원이 공유하고자 하는 인간관계의 방식, 신념과 가치가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회는 조직원들끼리의 협동과 화합을 강조하며 서로 융합되기를 바라지만, 어떤 사회는 서로 경쟁을 강조하면서 효율과 성취를 높이기를 원한다. 직장으로 보자면, 어떤 직장은 각자 일하면서 개인의 성과물을 중요시하며 서로의 성과를 비교하고 경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어떤 직장은 구성원들끼리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일이 진척되지 않는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때문에 개인의 성격이나 가지관이 소속하고자 하는 집단 혹은, 소속된 집단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면 적응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듯, 사회나 조직의 특성은 개인의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회적으로 인한 대인 환경과 개인의 특성의 차이로 인한 괴리감으로 인해서 인간관계에 문제가 계속된다면, 아예 새로운 환경으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경쟁구도를 생성하며 팀원들끼리의 경쟁을 계속 유발하거나 인사제도의 체계가 불분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져 적응이 어렵다면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심하게 경쟁적이고 적대감을 유발하게 만드는 사회를 떠나 다른 사회로 이사 혹은 이민을 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성급하게 내려서는 안된다. 대인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지도 못한, 혹은 이전에 겪었던 어려움을 다시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대인 환경에 만족을 하지 못했을 때, 다시 이전의 대인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둘째, 물리적인 대인 환경은 살고 있는 곳의 위치, 환경 혹은 시설의 구조, 직장의 위치, 사무실의 구조, 쉬거나 동료와의 대화를 잠깐 나눌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 등을 뜻한다. 살고 있는 집이 아파트와 같은 환경이라면 주변 사람들 혹은 이웃들과의 접촉이 어렵다. 직장이라면 사무실 구조가 직원들 간의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면, 상사를 부하직원의 등 뒤에 자리시켜 행동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사무실이 있기도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교류할 수 있도록 분리된 공간이 아닌 원형구조로 자리를 만든 직장도 있다. 혹은 주변에 어렵거나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는 상사 혹은 동료 직원이 있다면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은 매우 고역일 수도 있다. 이렇기에 물리적인 대인 환경 또한 인간관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대인 환경이 어떻냐에 따라서 인간관계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한다. 개인적 대인 환경은 개인이 소속된 집단에서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을 뜻한다. 직장의 경우 상사나 동료와 성격이나 일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가족의 경우 성격적인 문제로 인해서 가정의 분위기를 무너뜨리는 사람으로 인해 가정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에 속하는 사람이 특수성을 지녔다면, 개인의 대인 환경을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개인과 대인 환경이 상호 간의 작용으로 인해서 결정된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는 개인이 대인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적응하고자 하는 대인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변화시켜 대인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대인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바꾸는 것이다. 만약 환경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그러한 환경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방향 혹은 모습과, 인간관계가 달라 지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반응형

'인간관계와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slow의 성숙인격론  (1) 2022.10.18
Fromm의 성숙인격론  (0) 2022.10.16
대인신념의 변화  (1) 2022.10.10
대인사고의 발견 및 합리성 평가  (0) 2022.10.09
효과적인 협상 방법  (0) 2022.10.08

댓글